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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아]_ 지하공간 그린리모델링 폐광산의 변신

2026-05-26 오후 11:36:47

안녕하세요.

제 5기 그린리모델링 대학생 기자단 ′그리닝크루′ 조승아 입니다.

지난 기사 <건물의 가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척도, 그린등급과 자산관리의 미래> 를 통해 우리는 친환경 인증이 현대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임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지상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이 가져오는 경제적 이익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그 논리를 확장하여 지표면 아래 잠들어 있는 유휴 공간, ‘지하 폐광’의 혁신적인 변신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에너지 소비의 주범, 지하에서 해답을 찾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냉각 에너지 소비는 탄소 중립 달성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지상의 데이터 센터가 부지 확보와 냉각 효율 문제로 한계에 부딪힌 지금, 저는 새로운 대안으로 ‘지하공간 그린리모델링’을 제안합니다.

‘지하 순환형 에너지 허브′

본 작품의 모델은 제가 2025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TECH Dreaming’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지하 순환형 에너지·데이터 허브’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합니다.

지하 공간은 연중 10~15°C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항온성’을 지니는데, 이는 데이터 센터의 열기를 식히는 천연 냉각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시스템은 유기적인 에너지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부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통해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고, 차가운 지하 저수지의 물을 활용해 서버의 열을 식히는 친환경적인 공법을 적용합니다. 에너지 소비가 적은 시간대에 물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류하는 양수발전을 결합하여 전력망의 안정성을 더합니다.

위 모델은 폐광산이라는 유휴 지하 공간을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시각화한 것입니다.

단순히 지하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그린리모델링의 핵심 기술 요소들이 적용되었습니다.

거친 폐광산 내부를 고효율 단열재와 방습 마감재로 보강하여 지하의 항온성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이미지 속 모니터링 패널을 통해 지상의 재생에너지 공급량과 서버 냉각효율을 실시간 제어하는 액티브 기술이 통합되었습니다.

지상의 태양광·풍력 설비와 지하 양수 발전 시스템을 연동하여 에너지 자립률을 높인 고효율 그린리모델링 모델입니다.

LCC 분석 : 비용을 넘어 가치로

그린리모델링의 성패는 결국 경제적 타당성에 있습니다.

지하 공간 개발은 초기 굴착비가 발생할 수 있으나, LCC 관점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별도의 냉각 전력 없이도 항온성을 유지할 수 있어 운영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기사에서 강조했던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자산 가치 보전’의 가장 극대화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공간 재생의 비전

방치된 폐광산을 첨단 데이터 허브로 리모델링하는 것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지하공간 랜드마크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상에만 국한되었던 그린리모델링의 영토를 지하로 확장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버려진 공간에 숨을 불어넣을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