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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우수 시공업체 인터뷰
2026-08-25 오후 5:11:03
건물을 바꾸는 사람들, 그린리모델링 시공업체를 만나다
?: 현장에서 듣는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의 이야기

서론
건축물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인 동시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곳이다. 특히 국내에는 준공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건축물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민간 건축물의 참여는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민간 그린리모델링의 문턱 중 하나는 초기 공사비다. 특히 창호 교체는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이지만,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창호를 한꺼번에 교체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외관만 보고 창호의 실제 에너지 성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 중 하나가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이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민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를 대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사업에 적용되는 제품의 성능과 관련 서류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민간의 그린리모델링 참여를 지원한다.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 그린리모델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그리고 일반 시민이 자신의 집을 그린리모델링하고자 한다면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
이번 기사에서는 2021년과 2022년 단독주택·공동주택 부문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정직한 도움을 찾아 박대순 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린리모델링의 실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창호가 건물의 에너지 성능에 미치는 영향부터 제품의 성능 확인 방법, 이자지원사업의 활용, 그리고 좋은 시공업체를 선택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점까지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① 건물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성능’을 바꾸는 일
그린리모델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리모델링과 조금 다르다. 공간을 새롭게 꾸미거나 건물의 외관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단열·창호·냉난방설비 등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정직한 도움 역시 이러한 에너지 성능 개선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대순 이사는 “그린리모델링은 오래된 건물을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공사가 아니라 건물의 에너지 성능 자체를 개선하는 일”이라며 “건물마다 구조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방법으로 시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린리모델링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만큼이나 이를 건물에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건물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합한 자재와 공법을 선택하는 시공업체의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한 이유다.
② 창호 하나가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바꾼다
그린리모델링에서 중요한 공사 중 하나가 창호 교체다.
창문은 실내와 외부를 직접 연결하는 부분인 만큼 성능에 따라 건물의 냉난방 효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래된 창호를 에너지 성능이 높은 창호로 교체하면 겨울철에는 실내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여름철에는 외부의 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 이사는 “단열도 중요하지만 창호 역시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성능이 좋은 창호를 제대로 시공하면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호의 성능을 높이는 데에는 유리의 역할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로이(Low-E) 유리는 유리 표면에 특수 코팅을 적용해 열의 이동을 줄이고, 복층유리는 여러 장의 유리 사이에 공간을 두어 단열 성능을 높인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숫자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실내 온도가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냉난방기기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창호 교체는 ‘창문 하나를 새것으로 바꾸는 일’을 넘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그린리모델링의 중요한 과정인 셈이다.

③ 좋은 창호, 일반 시민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일반 시민은 성능이 좋은 창호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문제는 창호의 성능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디자인이나 두께 정도는 비교할 수 있지만, 실제 단열성능이나 에너지 효율까지 소비자가 직접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박 이사는 “그린리모델링에 적용되는 제품은 성능을 증명할 수 있는 시험성적서와 관련 등록 절차 등이 중요하다”며 “소비자가 직접 모든 성능을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공인된 자료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에서는 공사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성능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는지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단순히 가격이나 제품의 외관만 비교하기보다 창호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나 시험성적서 등 객관적인 성능 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업체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모든 기술적인 내용을 직접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시공을 제안할 수 있는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④ 비용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자지원사업을 활용해보자
좋은 창호와 전문적인 시공의 필요성을 알고 있더라도 실제 공사를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창호를 교체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기 비용 부담은 민간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이러한 부담을 낮춰 민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박 이사는 “상담을 하다 보면 필요성을 알고 있어도 비용 때문에 공사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있다”며 “이자지원사업을 활용하면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그린리모델링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는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된다. 창호와 단열 등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가 감소한다면 그 효과는 매달 사용하는 에너지와 비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공사 당시에는 ‘에너지 절감률’이라는 숫자가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여름과 겨울의 냉난방비, 그리고 매달 받아보는 관리비 고지서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변화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⑤ 결국, 좋은 그린리모델링은 좋은 시공에서 시작된다
그린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성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창호라도 건물의 상태에 맞지 않거나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제품이 가진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 따라서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와 함께 누가, 어떻게 시공하는지 역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박 이사는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실제 결과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그린리모델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건물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린리모델링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업체를 선택할 때는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실제 시공 경험, 사용 제품의 성능 자료,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직한 도움은 2021년과 2022년 단독주택·공동주택 부문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그린리모델링 현장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결론
그린리모델링은 오래된 건물을 단순히 새롭게 꾸미는 공사가 아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동시에,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을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좋은 자재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건물의 상태를 정확히 살펴보고 적합한 제품과 공법을 제안하며, 이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시공업체의 경험과 전문성이 함께해야 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만난 ㈜정직한 도움 역시 이름처럼 단순히 창호를 시공하는 것을 넘어, 그린리모델링을 고민하는 시민들이 자신의 건물에 필요한 공사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정부의 지원제도와 현장의 전문성이 함께한다면 그린리모델링은 더 이상 일부 공공건축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그리고 일상 속 수많은 노후 건축물에서도 시작할 수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
탄소중립 사회로 향하는 변화가 반드시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창호 하나를 바꾸고, 건물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조금씩 줄이는 작은 변화가 모여 도시와 사회 전체의 변화를 만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건물을 고치는 기술을 넘어 사람과 사회에 ‘정직한 도움’을 전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그린리모델링 현장에서 시공업체가 맡고 있는 또 하나의 역할일지도 모른다.
그린리모델링의 진짜 변화는 숫자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 제6기 그린리모델링 대학생기자단 4팀 내가그린그린그림 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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