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현재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조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서 더 나아가 제로 에너지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로 에너지 빌딩은 100% 에너지 자립을 지향하며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외부에서 조달받지 않고 자연에서 오는 풍력,태양,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을 일컫습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최종적 목표가 제로 에너지 빌딩이니만큼 오늘 이러한 건물의 해외 사례들을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건축물은 싱가포르 BCA(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 캠퍼스 내에 위치한 제로 에너지 건물입니다.

  

에너지 효율 및 녹색 건축 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설계 된 이 건물은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초의 제로 에너지 건물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조명, 사무기기, 냉방 등에 사용하고, 이외에도 금속 태양광 굴뚝 및 덕트를 통해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으로 제로 에너지를 실현해 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BCA 건물은 이러한 제로에너지 구축으로 일반 건축물 대비 약 40~50%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하네요.

 

두 번째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펄 리버 타워(Pearl River Tower)입니다.

 

펄 리버 타워는 높이 약 300미터, 71층의 초고층 빌딩이면서 세계 최고 효율의 제로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설계 되었다고 합니다.

굴뚝효과로 인하여 자연스러운 환기와 이중 외피로 인해 주,야간 약 40%대에 이르는 열손실율을 막고 있습니다. 건물의 1/3, 2/3 움푹 파인 지점에는 BIWP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였고, 유선형 설계를 통해 주변보다 풍속이 증가하고 빌딩풍을 제어하며 풍력에 의한 진동을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태양광 발전 복층유리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며 단열 효과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개의 제로 에너지 빌딩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내에도 이러한 제로 에너지 빌딩의 많은 도입과 대중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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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원권 권석중 기자 (gw_gr_reporters@naver.com)